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Korea Problem Gambling Agency

우리나라의 도박중독 현황과 피해를 어떻게 추산할 수 있을까요? 20세이상 성인의 5.3%, 약 222만명이 도박문제에 해당된다는 전수조사결과(2018)가 와 닿을까요? 물론 이 수치만으로도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등 보다 2∼3배가 높은 실태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도박중독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 친척, 동료, 직장, 지역사회, 국가의 피해를 추정한 그 천문학적인 규모는 쉽게 와 닿을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거시적인 관점을 뒤로하고 그 동안 만나 뵌 도박중독자 개인과 가족, 그 한 분 한 분의 피해와 고통을 떠올리면 가슴이 메어질 듯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분들에게 효과적인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과제인데, 이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도박행동에 대해 아무런 위험인식 없이 단지 ‘게임’ ‘여가활동’ ‘심심풀이 해소거리’ 등으로 여기면서 점차 도박행동이 심해지는 잠재적인 도박중독자가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더 문제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도박으로 돈을 벌 수있다는 헛된 기대가 맞물려 도박 중독의 위험이 우리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전충남센터는 도박중독으로 고통 받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의 울음과 한숨, 두려움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겠습니다. 험난해도 분명 회복의 길이 있노라 확신시켜 드리면서 동행하겠습니다. 우리 센터의 문을 두드리시는 용기만 내어주십시오. 그리고 머지않아 그 용기가 안 서거나 정보가 부족한 분들에게 직접 찾아가 도움을 드리는 우리 센터가 되도록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또한 대전충남센터는 무엇보다도 도박중독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역사회에 적극 피력해 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추후 대전충남센터가 지역주민들께 이런 칭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공유하며 인사드립니다. "대전충남센터 덕분에 지역사회의 신뢰와 행복이 증진되고 있습니다. 더 힘내주십시오. "

감사합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센터장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