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Korea Problem Gambling Agency

중독자에서 회복자의 길을 가고 있는 65세 남성입니다. 제가 단도박을 시작한 것은 2023년 3월 26일로 약 8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처음 도박에 접하게 된 시기는 27세쯤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직장 선배와 같이 드나들던 관광호텔에는 ‘슬롯머신’ 오락실이 있었습니다. 저는 도박의 ‘도ʼ자도 모르는 그저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호텔 오락실 안의 요란한 기계음과 간혹 터지는 ‘잭팟’에 도취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달, 두 달… 1년, 2년… 오락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당시 저는 전자 회사 영업부에 다니고 있었는데, 도박에 빠지기 전까지는 실적도 괜찮고 동료들과의 사이도 좋아서 회사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락실 도박에 중독되면서 회사 일에 소홀하고, 급기야는 친구들과 함께 카드 도박과 경마 도박까지 하며 서서히 도박중독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직장에서 해고되는 아픔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정신 못 차리고 도박을 계속하다 회사 그만두면서 받은 퇴직금마저도 다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도박을 계속하기 위해 친구들, 지인, 부모님께 거짓말까지 하면서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도박 빚으로 인해 친구, 지인들과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외톨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다 정말 폐인이 되는구나’ 하는 마음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만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부모님은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으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결혼도 하고, 부모님의 도움으로 조그마한 전자제품 사업체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진짜 5~6년 열심히 일하여 돈도 꽤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시절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2000년, 강원도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생기면서 카지노 도박에 빠졌습니다. 있는 돈 다 날리고 가정도 깨지면서 이혼과 동시에 가족들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일정한 직업도 없이 카지노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는 카지노 거지가 되었습니다. 간간이 막노동을 해서 돈을 조금 벌면 카지노를 드나드는 생활의 반복 속에 ‘아, 세상 살아서 뭐 해. 죽어야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 있었습니다.

카지노 주변 으슥한 곳을 찾아서 죽어야겠다고 하던 중 우연히 도박중독센터라는 간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다 안으로 들어가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조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담사 선생님은 따뜻한 차를 권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시라 하여 그동안 괴롭고 비참했던

심정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하염없는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울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후련하였습니다. 얘기를 다 들으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생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와 함께 앞으로 살아갈 일을 의논합시다.’라며 위로해 주시는 마음이 무척이나 따뜻하였습니다. 그렇게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에서 1달간의 상담 교육을 받고 지속적으로 상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울 충무로에 있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 연결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중앙센터 윤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곳 윤 선생님은 저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고, 저의 단도박 의지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의 지속적인 상담과 격려로 저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주장합니다. 단도박은 본인 의지만으로는 성공 못 합니다. 좋은 선생님의 지속적인 상담과 격려, 좋은 습관만이 ‘단도박’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저를 ‘단도박’의 길로 이끌어주신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조 선생님과 도박문제예방치유원 중앙센터 윤 선생님께 깊이 감사합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싶다 2023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회복수기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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